작은 어항 열대어 구피 환수 및 어항 청소 방법 준비물 비용 방법 주기
구피나 각종 작은 열대어는 비교적 난이도가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하지만 막상 구피 같은 열대어를 기르게 되면 환수나 청소 한번 잘못했다고 모두 용궁행으로 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. 그리고 환수 및 청소가 쉽다고 하지만 막상 청소나 환수를 하려니 준비할 것도 많고 쉽게 하려니 각종 찌꺼기가 쌓이는 게 보여 찝찝합니다.
오늘은 그래서 작은 어항 열대어 특히 구피 환수 및 어항 저만의 간단 청소방법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. 들어서 움직일 수 있는 작은 어항에 제일 좋으며 옮기기 어려운 큰 어항은 사이펀과 물통이 필수입니다.
우선 준비물은
특이하지만
채반
손수건 등 물이 통과하는 천
대야입니다.
구피는 모든 물이나 대부분의 물을 수돗물로 대체하면 모두 용궁행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 물론 신기하게도 전량을 수돗물로 환수를 하였는데(하루동안 받아놓고 염소를 날리는 작업을 안 했는데도!) 안 죽는 수돗물에 적응한 구피도 있지만 이러한 구피도 3~4일 물이 본인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될 때까지 수면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. 일종에 고문입니다. 열대어 및 구피는 수중에 박테리아와 어느 정도 미생물이 있어야 합니다.
즉 기존 물을 얼마나 쓰느냐가 중요한데 그래서 기존의 사용한 물을 어느정도 채워야 합니다. 위 이미지처럼 채반 위에 손수건이나 헝겁 등으로 덥어줍니다. 그리고 이를 대야에 배치하고 위에 물을 부어서 불순물을 걸러줍니다.
위 사진과 같이 손수건을 채반위에 두고 그 위에 물을 부으면 저렇게 불순물만 남고 물만 빠져나갑니다. 이게 사이펀이나 다른 어떤 걸 써도 먹다 남은 밥이나 똥이 따라가는데 이 방법이 제일 간편했습니다. 어항이 작으면 그냥 물을 부어버리면 되고 크면 사이펀으로도 한 손에 손수건 올린 채반을 들고 다른 한손에 사이펀으로 손수건 위로 물을 쏘시면 됩니다.
이제 내부의 물품을 빼고 어항을 손수건으로 벽을 닦아줍니다. 이끼나 물때가 끼여있을 수 있습니다. 그리고 바닥재는 한번 샤워기로 뿌리거나 물로 헹궈주기만 해도 불순물이 다 빠집니다.
저도 처음에는 흑사를 썼는데 흑사는 청소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. 입자가 작아서 그리고 청소 후에 뿌옇게 먼지가 물에 날려서 이것도 구피가 참 힘들어합니다.
여과기 및 각종 소품도 물로만 한번 헹궈 줍니다. 소품은
간단하게 물만 뿌려줘도 되는데 이 여과기는 다릅니다. 종종 여과기 안에 미생물이 있다고 청소를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, 청소를 안 하니 이상한 게 껴서 금방 고장나버리기도 하고 청소를 하자마자 바로 여과기를 켜면 불순물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.
스펀지 부분은 씻으면 안 된다는 분이 있던데 전 막히기도 하고 애들이 적응도 바로해서 무조건 흐르는 물에 3~5번 쥐어짜줍니다. 그러면 더러운 물이 쭉 나옵니다.
다이소 여과기가 아니라면 위처럼 분리해서 내부도 잘 닦아주고 위 보이는 부분도 빼서 반대편으로 팡팡 치면 속에 있는 밥과 똥이 쏟아져 나옵니다. 여기가 잘 막힙니다. 다이소 여과기는 싸긴 하는데 청소도 어렵고 일주일도 안돼서 고장 나더군요. 이마트건 잘 쓰고 있습니다.
모두 청소를 해주었다면 어항을 다시 배치하고 아까 받아놓은 물을 부어서 넣어줍니다. 이게 할 때마다 양이 다르긴 한데 적을 때는 50% 정도 많을 때는 80% 정도 되더군요. 나머지는 그냥 그대로 수돗물을 넣어주었습니다. 단 주의할 것은 온도가 비슷한 물을 넣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. 수돗물로 바로 물갈이해도 바로 잘 헤엄치고 잘 다닙니다.
다이소에 가면 종합개선제와 박테리아 활성제가 있습니다. 구피나 열대어가 개선제보다는 박테리아 활성제에 영향을 좀 많이 받는 느낌이긴 합니다. 종합개선제는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. 저 뚜껑으로 한 컵이나 반컵씩만 넣어주면 끝납니다. 그래도 기존 물을 많이 그대로 쓰다 보니 저 둘을 안 넣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. 조금 지나면 물색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.
처음에는 수돗물을 1일 받아두고 갈기도 하고 이런저런 도구도 쓰고 했지만 위와 같은 방법이 제일 편하고 빨랐습니다. 물도 깨끗하고요. 환수 및 어항 청소는 기존의 사용하던 물을 얼마나 다시 쓰느냐와 불순물들을 얼마나 제거하느냐가 관건인 거 같습니다. 밥이랑 불순물을 제대로 제거 못하면 이게 불어 터져서 미관에도 안 좋고 금세 물이 다시 더러워지더군요.
위의 방법으로 불순물도 모두 제거하고 기존 어항 물도 그대로 가져가니 구피들이 환수 직후에도 물에서 잘 헤엄치고 다닙니다. 종합개선제랑 박테리아 활성제는 다이소 갔다가 충동구매 한 것이지만 없어도 무방하고 굳이 필요하다면 박테리아 활성제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. 염소제거제는 한 번도 사용한 적 없습니다.
3마리로 시작한 구피가 지금은 벌써 여기저기 나눠주고도 20마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. (현재는 암수 구분 중)
다음은 구피를 키우기 위한 가성비 좋고 필요한 어항 준비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.